강원 고성 산불 강풍 타고 번져
최고 수위 '대응 3단계' 발령
강원 고성군에서 5월 1일 밤
산불이 발생하여 군인과 주민 2000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불이 강풍을 타고
너무 빠른 속도로 번져 대형화제 가능성이 우려되는
위기 상황입니다.
불이 난 고성군 일대는 작년 4월
대형 산불이 났던 곳으로 주민들은
비슷한 사태가 재현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영동 지역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소방당국은 5월 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서 다른 시, 도의 소방력을
동원했는데요.
소방청에서는 5월 1일 오후 9시 43분부터
'동원령 2호' 를 발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방 대응 시스템은 화재와 재난 규모에 따라서
1~3단계로 운용이 되는데요.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 ,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지난해 강원 동해안 산불처럼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이 가능할 때
발령되는 최악의 재난일 경우입니다.
이 중 대응 3단계에서 전국 소방력의 출동 규모를
구조화한게 동원령인데요.
1호는 각 시,도 당번 소방력의 5%
2호는 10% 3호는 20% 입니다!
기존에는 대응 3단계 발령 이후
시, 도 별로 출동시켜야 할 장비와 소방인력을
다시 지령해야 했으나 지난 4월 1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동시에
소방출동 관할이 사라지면서
소방장의 판단에 따라 전국 소방력 동원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출동 소방력은 소방대원 606명과
소방차량 225대입니다.
추가 지원되는 소방력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 소방본부 당번 소방력의 10% 입니다.
나머지 시, 도 소방본부에서는
소방력의 5%를 이동 지시한 상태입니다.
이 소방력은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 집결 후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되는데요.
집결지는 당초 삼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변경됐습니다.
5월 1일 오후 8시 4분 고성군 토성명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주민 271세대 420명은 인근 천진초등학교 로 대피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고
민가 주택 3채가 산불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현재 주민들과 육군 22사단 장병 1800명 까지
고성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태이구요.
밤이라 헬기 동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방당국과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가
투입되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산 능선을 타고 불길이 바다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에
지자체, 경찰 등 모든 유관 기관과
협조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서 빠른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한 상황입니다.
"일출과 동시에 조기 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산림 헬기 투입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
"동시에 야간진화 활동 하는 신람 진화 및
소방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야간인데다 산불이 난 고성 일대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봄철 양양과 고성 사이에는 고온건조한
'양간지풍'이 강하게 붑니다.
화재 발생 당시에 초속 6.3m 정도였던
강풍이 오후 10시 40분 부터 16.9m로
세배 가까이 강해지며 불똥이
사방으로 튀는 상황입니다.
강원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기 때문에 불길은
더 빠르게 번졌습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대형 산불이 나 더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이구요.
당시 이재민 1524명, 재산피해 1295억원이
발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화 자원 총동원을
긴급하게 지시한 상황으로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라.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만큼
민가로의 확산을 지연시키되
진화 하고 있는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
고 지시했습니다.
현재까지 강원 소방력 1212명과 소방차 87대
중앙 119구조본부 소방력 92명과 26대 소방차
2호 동원령 시,도 542명 소방력과
201대 소방차 등이 투입된 상황입니다.
조속히 산불 사태가 마무리되어
작년보다 빠른 진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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